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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더 위험한 요로결석... 예방의 시작은 '이것' 섭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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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옆구리가 칼로 베이듯 아파 벌떡 일어난다. 겨우 화장실로 몸을 옮겨도 통증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다. 의학계가 분만통, 급성 치통과 함께 3대 극통으로 꼽는 요로결석의 전형적 증상이다. 작은 결석 하나라도 방치하면 극심한 통증은 물론 신장까지 망가뜨릴 수 있는 요로결석. 미리 알고 대비하는 것이 갑작스러운 통증의 습격을 막는 지름길이다.

여름철 중년 남성에게 잘 생기는 '요로결석'
요로결석은 신장에서 요도까지, 소변이 흐르는 길 곳곳에 생기는 작은 결석을 말한다. 오래된 수도관에 석회 찌꺼기가 달라붙어 물길을 막는 것과 비슷하다. 비뇨의학과 전문의 김광모 원장은 "소변에 특정 물질 농도가 지나치게 높아질 때 결석이 생성된다"라고 설명한다. 칼슘, 수산, 요산 등의 성분이 소변 속에 많아지면 서로 엉겨 쉽게 결정으로 굳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의 주요 원인은 체내 수분 부족이다. 특히 여름철에는 땀을 많이 흘리면서 소변으로 배출되는 수분의 양이 상대적으로 줄고, 이로 인해 칼슘, 수산, 요산 성분이 체내에 오래 머무르며 농도가 짙어진다. 이 때문에 요로결석 환자수는 7월부터 증가해 8월에 정점을 찍는 양상을 보인다.

특히 요로결석은 중년 남성에게 잘 발생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요로결석 환자의 약 70%가 남성이며, 50대 중년 남성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에게서 요로결석 발생률이 높은 이유로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요중 수산 농도를 높이기 때문이라는 설이 제기되고 있다. 또 음주와 식이 습관을 포함한 생활 습관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름에 강한 햇볕을 오래 쬐는 것도 요로결석을 부를 수 있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자외선을 많이 받으면 체내에 비타민 d가 증가해 장에서 칼슘 흡수가 활발해지고, 그만큼 소변으로 빠져나가는 칼슘 농도가 늘어 결석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극심한 옆구리 통증, 발열 동반 시 병원 방문해야
요로결석에서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는 증상은 한쪽 옆구리에서 시작해 아랫배와 사타구니, 때로는 생식기와 허벅지 안쪽까지 퍼지는 극심한 방사통이다. 김광모 원장은 "요관은 결석이 살짝만 스쳐도 크게 반응할 만큼 좁고 민감한 기관"이라며 "결석이 작아도 내벽을 긁어 신경을 계속 자극하면 참기 힘든 통증이 따른다"라고 말한다. 이때 통증은 사라졌다 다시 나타나기를 반복한다. 결석이 잠시 요관을 막았다가 자리를 옮기면 소변 흐름이 다시 원활해져 통증이 가라앉을 수 있지만, 결석이 없어진 것은 아니므로 반드시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통증 외에도 혈뇨, 메스꺼움, 구토, 복부팽만 등의 소화기 증상과 빈뇨, 급박뇨, 배뇨통, 잔뇨감 등의 배뇨 이상이 동반될 수 있다. 특히 발열이나 오한이 동반되면 신장 기능 저하는 물론 합병증 위험이 큰 만큼 서둘러 병원을 찾아야 한다.

5mm 미만 결석은 자연 배출 유도, 그 이상은 시술 고민
요로결석 치료는 결석의 크기, 위치, 증상 유무, 환자의 전신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5mm 미만의 작은 결석은 자연배출 가능성이 높아 충분한 수분 섭취, 진통제, 알파차단제 등의 경구 약물 치료로 자연 배출을 유도한다. 5~10mm결석도 자연 배출을 기대할 수 있지만, 통증이 심하거나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으면 시술이 필요할 수 있다.

10mm가 넘거나 요관 윗부분 또는 신장 안에 자리 잡은 결석은 적극적인 치료를 권장한다. 대표적 방법은 체외충격파쇄석술과 내시경수술이다. 체외충격파쇄석술은 몸에 칼을 대지 않아도 되고 통원 치료가 가능해 회복이 빠르지만, 결석이 단단하지 않거나 결석 위치가 까다로우면 효과가 떨어져 재수술을 할 수도 있다. 반면 내시경수술은 전신 마취가 필요하고 회복 기간이 긴 것이 단점이지만, 결석을 직접 꺼내는 만큼 치료 성공률이 높다.

응급 상황 시, 24시간 비뇨의학과가 응급실보다 빠를 수 있어
요로결석 때문에 참기 어려운 통증이 갑자기 찾아오면 종합병원 응급실보다 24시간 운영하는 비뇨의학과 전문 센터로 가는 편이 빠를 수 있다. 응급실은 생사가 달린 환자부터 살피기 때문에 요로결석 환자는 진통제와 수액을 맞으며 몇 시간씩 기다리기 일쑤다. 또 야간에는 체외충격파 쇄석 장비를 아예 가동하지 않거나 비뇨의학과 전문의를 따로 불러야 해 본격적인 치료를 하려면 다음 날까지 대기하기도 한다.

반면 24시간 요로결석 전문 센터는 영상 검사, 체외충격파쇄석술까지 한 번에 가능하다. 필요시 내시경으로 결석을 꺼내는 수술까지 진행하므로 환자는 통증과 대기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숙련된 손길이 요로결석 치료의 성패 가른다
요로결석 치료는 의료진의 실력에 크게 좌우된다. 단순히 결석을 빼내는 기술을 넘어, 환자 상태를 정확히 읽고 최적의 방법을 고르는 안목이 필수다. 김광모 원장은 "요로결석 시술은 영상 판독, 진입 경로 설정, 내시경 조작까지 모두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며 "경험이 풍부한 의사는 결석 위치와 성질을 정확히 파악해 가장 알맞은 치료를 택하고 합병증을 최소화한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내시경수술의 경우 좁은 요관에서 결석만 선택해 꺼내려면 섬세한 기구 조작 기술이 요구된다. 숙련되지 않은 손길은 오히려 요관을 손상시켜 출혈이나 천공 같은 합병증을 부를 수 있다. 결석 위치와 크기, 환자의 해부 구조에 따라 접근 경로가 달라지는데, 이런 판단은 오랜 시술 경험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방치하면 신장까지 망가뜨리는 시한폭탄
요로결석을 내버려두면 각종 합병증이 뒤따른다. 결석이 요관을 오래 막고 있으면 소변이 거꾸로 흘러 신장이 붓는 수신증이 생긴다. 이 상태가 이어지면 신장 기능이 서서히 떨어진다. 감염까지 겹치면 위험은 훨씬 커진다. 급성 신우신염이 생기고, 심하면 패혈증으로 번져 목숨까지 위협할 수 있다. 김광모 원장은 "작은 결석도 시간이 지나면 점점 커지거나 새 결석이 형성되는 '핵'이 될 수 있다"며 "초기에 찾아내 적절히 치료해야 신장을 지킬 수 있다"라고 조언한다.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검진으로 크기 변화를 살피고, 필요하면 제때 제거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다.

요로결석 예방을 위한 생활 수칙 5

➀ 충분한 수분 섭취
하루 2~2.5l 이상의 물을 꾸준히 마시는 것이 요로결석 예방의 첫걸음이다.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면 소변이 농축되는 것을 막아 결석 형성을 예방할 수 있다.

➁ 나트륨 섭취 제한
짜게 먹는 습관은 소변으로 칼슘 배출을 증가시켜 결석 위험을 높인다.

➂ 수산염 함유 식품 주의
시금치, 견과류, 초콜릿, 홍차 등 수산염이 풍부한 음식은 적당량만 섭취한다. 이런 음식을 먹을 때는 칼슘이 함유된 음식과 함께 섭취하면 수산염과 칼슘이 장에서 결합해 배출되므로 결석 예방에 도움이 된다.

➃ 균형 잡힌 식단 유지
과도한 육류 섭취와 고단백 식이는 요산 수치를 높여 결석 위험을 증가시킨다.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먹는 반면 단백질은 적정량만 섭취하는 균형 잡힌 식사가 중요하다.

➄ 규칙적 운동과 체중 관리
비만은 요로결석 발생 위험을 높이므로 규칙적인 운동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다만 격렬한 운동 중 탈수가 일어나지 않도록 운동 전후로 충분히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